60代여인 실종 보름째 警察署선 가출로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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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녀자 연쇄납치살인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대학까지 졸업한 60대 할머니가 보름째 실종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당초 실종신고를 받은 서울용산경찰서는 단순가출로만 처리하고 아예 수사에 착수조차 하지않아 물의를 빚고있다.
지난 16일 박연숙(朴蓮淑.64.여.서울용산구이촌1동)씨가 현금 30만원을 갖고 백화점에 간다며 집을 나간후 귀가하지않아가족들이 관할 이촌1동 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朴씨는 명문 S여대를 졸업하고 최근까지 일본어통역.번역등을 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와 전혀 가출할 이유가 없어 교통사고나 납치등의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鄭耕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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