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수지 토끼굴 고가차도로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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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수지(용인시)를 잇는 지하통로(일명 토끼굴)가 올해 안에 자연 폐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성남시와 용인시가 벌여온 폐쇄 분쟁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용인시 수지지역 교통 체증해소를 위해 6백50억원을 들여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풍덕천~금곡나들목(2.3㎞)구간을 2007년까지 왕복 6차로에서 8차로으로 확장키로 하고 오는 3월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 9~10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끼굴은 연결지점인 국지도 23호선 일양약품~동막교 구간을 고가차로로 연결하는 공사로 인해 자동 폐쇄된다.

도는 23호선 확장 공사 및 토끼굴 폐쇄에 앞서 3월부터 일양약품 앞 교통 신호체계를 개편해 국지도 23호선에서 고기리 방향 좌회전을 폐지하고 가구 단지 진입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로 가로지르는 토끼굴로 차량이 몰리면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의 정체가 심해지자 토끼굴 차량통행을 통제하려다 용인시와 수지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받았었다.

용인=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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