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사업구조 재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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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화장품과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LG생활건강은 업계 1, 2위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최석원(53)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1, 2위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분야별.유통 채널별로 1~2개 브랜드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해 나감으로써 핵심 역량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샴푸의 경우 '엘라스틴' '더블리치' '노비드', 치약의 경우 '페리오' '죽염' '클링스' 처럼 분야별로 업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만 남긴다는 것이다. 이들 분야엔 회사의 마케팅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화장품도 백화점.할인점.방문판매 등 7개 채널별로 각각 2개 정도의 브랜드만 운영할 계획이다. 崔사장은 "현재 20여개인 화장품 브랜드를 신규 브랜드를 포함해 15개 정도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崔사장은 냉장고 및 차량용 냄새 제거제와 치아 미백제.방향제 등을 회사의 미래사업으로 꼽았다. 또 할인점과 온라인 등 새로운 유통채널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1조1천2백3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9백58억원으로 잡았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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