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검프" 르완다 난민 돕기 특별시사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포레스트 검프』는 진한 감동,웃음과 슬픔,배우들의 열연,특수효과,아름다운 화면,역사등 영화가 관객에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고루 활용해 만든 영화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맘껏 웃을 기회를 주는 코미디영화다.하지만 올해 개봉된 미국영화중 가장 슬픈 영화라는 미국평론가들의평가처럼 콧등이 찡해오는 진한 슬픔과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이기도하다.
포레스트 검프란 주인공인 저능아의 이름이다.낮은 지능지수로 일반학교 입학이 거절되나 어머니의 열성으로 결국 입학하고 대학까지 졸업한다.제대로 걷지를 못해 보조기를 달지만 어느날 갑자기 스스로 달릴 수 있게되고 미식축구스타까지 된다 .
또 월남전에 참전해 위기상황에서 동료를 구해내고 무공훈장까지받는다.탁구도사가 돼 닉슨의 핑퐁외교를 돕게된다.나중에는 새우잡이로 부자가 돼 권위있는 경제잡지 표지에까지 실린다.
포레스트는 이런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역사의현장에 대한 담백한 평가와 함께 해나간다.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해 『록큰롤의 제왕인가 하는 사람이 노래를 너무 불러 심장마비로 죽었대요』라고 말하는 식으로 인종차별.월남전 .반전데모.히피문화등 20세기 후반의 역사에 대해 간단하면서 진실되게 거론한다.아울러 그의 담백한 인생관에 따라 아무리 얽히고 설킨 현실이 닥쳐도 낙관적이고도 진실한 마음으로 행동에 나서는 진지한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인기인이 되기위해 자신을 떠나 히피까지 됐던 여자친구의 귀향과 결혼장면은 굴곡진 현실에 대한 순수의 승리를 상징하면서 영화를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이끌어낸다.
르완다 난민돕기 자선 시사회가 30일 오후 5시와 10월1,2일 오후 2시,4시에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4천원.(751)5555~7.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