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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계 정보관리 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현대백화점의 우수고객명단이 살인집단인「지존파」에게 넘어간 것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이「집안단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이에따라 다음달초 사장단모임을 갖고 업계 공동으로개인정보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직원이 고객명단을 빼돌려 구속된 경험이 있는 BC카드사는 이후 전산실에 감시카메라를 6대 설치하고 출입자는 모두 기록토록 하는등 전산실을 24시간 감시하는「철옹성」으로 만든데다,출력된 주요전산자료는 모두 화학약품으로 녹여 폐 기처리토록 했지만 여전히 놀란 가슴이다.
특히 작년말에 개정된 신용관리업법이 정보를 유출한 개인과 기업에 각각 3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 벌금형을 매기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과는 문제가 또 다르다.
BC카드사는 이때문에 지난 6월말 정보관리방법과 위반할때의 처벌규정 등을 담은 내규인「금융거래 비밀보장에 관한 규정 시행절차」를 제정,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吳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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