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컴퓨터 사용하면 눈이 나빠질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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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컴퓨터 앞에서 업무, 게임, 쇼핑 등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눈에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분들을 접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예본안과 조정곤 대표원장은 컴퓨터 사용시 눈 건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도움말을 하였다.

■ 컴퓨터 사용시 눈 건강에 대하여
안과계에 신조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박사 근시 혹은 대학 원근시라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성인이 되어 성장이 멈출 경우 시력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성장기를 넘어선 성인들의 경우에도 시력이 나빠지고 있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학창시절에는 눈이 좋았던 사람들이 대학이나 대학원, 직장 등에서 공부나 컴퓨터 작업 등을 많이 하면서 시력 저하가 생기는 것을 말씀하시는 분들을 접하게 되는 것이지요.
성장이 멈춰 더 이상 안구가 자라지 않는데 왜 이러한 근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시력이 나빠지는 원인에 대한 여러 이론이 있는데 근거리 작업을 과도하게 장시간 할 경우도 한 원인이 됩니다. 또한 성인의 시력저하는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영상에 의해 발생된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즉, 이 두 가지 이론에 의하면 PC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하는 경우는 시력이 나빠지는 두 가지 원인을 모두 충족시키므로 시력보호를 위해서는 눈 건강을 위한 생활수칙을 잘 지켜가며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는 라식수술, 라섹수술 등의 시력교정수술을 받았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이런 현상들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1시간 정도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5~10분 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조절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PC를 사용할 경우 모니터에 메모지 등을 붙여 ‘눈 깜빡 하기!’ ‘멀리보기!’ 등의 멘트를 수시로 보며 PC작업 중에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멀리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근거리 작업에 집중할 경우는 눈 깜박임이 정상적인 횟수보다 많이 줄어들게 되어 특히, 안구건조가 나타나기 쉬운데요, 이러한 의식적인 행동을 통해 눈물의 충분한 순환을 돕는 것도 안구건조증과 충혈을 예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에 실내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경우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주는 것도 건조에 의한 안구건조와 충혈을 예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눈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주일에 3회 정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되며 녹황색 채소, 결명자차 등도 눈 건강에 좋고 비타민 A가 들어간 음식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은 생활 태도입니다.

이는 시력교정수술의 여부와 관련 없이,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시는 모든 분들께 해당 되는 사항이며, 수술 후 시력이 회복되신 분들 역시 염두에 두어야 눈 건강을 오래 지킬 수 있는 사항입니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든 그렇지 않든, 소중한 눈을 위한 관리는 스스로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수술을 받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눈 관리를 해주어야 좋은 시력과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도움말= 예본안과(www.yebon.com) 조정곤 대표원장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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