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시안게임 최다출전 레슬링 김태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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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아내와 두아들에게 반드시 금메달을 선물하겠습니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출전 한국선수단의 주장이자 레슬링 중량급의 간판 김태우(金泰雨.31.주택공사).
그는 지난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84년 LA올림픽,88년 서울올림픽,90년 북경아시안게임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치러 이번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중 가장 많은 출전경험을 지닌 선수다.
金은『이번 대회를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험대로 삼겠다』며 히로시마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기 위해연일 매트위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84년 LA올림픽에서 특이한 경기방식 때문에 자신에게 패한 일본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하고 자신은 5위에 머물렀던 것이 그에게는 가장 가슴아픈 기억.그러나 金은 88서울올림픽에서 레슬링자유형 90㎏급에 출전,귀중한 동메달을 따내 한 국레슬링 중량급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데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백㎏급에 출전하는 金에게는 같은 체급의 경쟁자들이 모두 가볍지 않은 상대들이라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현재 컨디션이 최상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는 김영남(金永南)코치의 귀띔.
〈 姜甲生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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