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적자 美대학 유학-조지 워싱턴大등 일부大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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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은 그동안 北-美관계가 악화됐던 시기에도 북한 국적자의 미국 유학을 허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소재 사립대학인 조지 워싱턴大의 한 관계자는 22일 『지난해 북한 국적을 가진 학생이 한명 등록한 사실이 있다』고확인했으며 조지타운大도 『북한 학생의 등록 가능성을 배제하지는않겠다』고 말해 북한국적의 학생이 유학하고 있 음을 시사했다.
조지워싱턴 대학의 관계자는 『이 학생은 북한국적이지만 북한에서 갓 유학온 것이 아니고 일본에서 오래 산것으로 안다』며 이학생이 조총련계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두 대학은 대학이 학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지난 70년대 발효된 버클리 수정안에 따라 이들 학생의 신상공개를 거부했다.
이에대해 미국의 한반도 소식통들은 『미국은 그간 북미 관계를감안해 사립대에 한해 적지않은 북한 학생들의 유학을 허용해왔다』고 전했다.
[워싱턴=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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