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에 집 지어 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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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경남 진해시 서중동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마련된 나눔의 집 1호 준공식 장면.

STX복지재단(이사장 강덕수)은 4월 말 경남 진해시 서중동에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나눔의 집’ 1호를 열었다. 이 집의 주인공은 어린 손자와 함께 사는 최모(95) 할아버지와 척추장애 5급의 김모(73) 할머니 내외. 지은 지 오래 돼 지붕은 썩어가고 흙벽은 약해져 안전이 위협받았던 집이다. 이 집이 튼튼하고 편리한 현대식 주택으로 새로 단장된 것.

STX는 높아진 그룹 위상에 걸맞게 사회공헌활동도 과감하게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펼쳐온 사회복지·장학사업·자원봉사·농촌돕기·환경보호 등의 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복지재단과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나눔의 집’ 1호에 이어 5월 초에는 진해시 경화동에 2호를 준공하고 장애인 딸과 함께 사는 문모(78) 할아버지에게 전달했다.

복지재단이 추진하는 ‘나눔의 집’은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 짓기와 집 수리 두 분야로 나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내년까지 10채 이상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며 집 수리 분야에서는 현재 완료된 30곳을 포함해 올해까지 총 60여 곳의 주택을 대상으로 도배 및 장판 교체는 물론 지붕수리와 화장실 개·보수 등을 해준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을 전한다는 재단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나눔의 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TX복지재단과 함께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발전 기여’란 취지로 지난해 말 설립된 STX장학재단은 4월 35명의 국내 대학(원)생에게 4억원을 지원했으며, 7월에는 해외유학생 6명을 선발해 연간 5만 달러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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