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 제8구단 창단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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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내년 시즌엔 프로야구 해태돌풍에 이어 프로축구에서도 호남돌풍이 몰아칠 수 있을 것인가.
지난해 전북연고의 제7구단인 버팔로팀이 창단한데 이어 전남을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제8구단이 14일 오전 순천 뉴코아호텔에서 팀창단을 공식 발표,내년시즌부터 프로리그 참여를 선언했다.
제8구단은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주)승광등 지역내20여개의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개인이 출자,총자산 20억원 규모의 독립된 주식회사로 출범하게 된다.주식회사가 설립될 때까지연고지내의 기관단체장및 기업체가 참여한 전남연고 프 로축구팀 창단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창단에 착수한다.창단일정은 다음달말까지 창단감독등 코칭스태프를 선임하고 11월말까지 선수구성을 마무리한뒤 12월16일 정식출범,내년시즌에 참가하게 된다. 창단감독으로는 前버팔로팀 사령탑을 지낸 丁圭豊(정규풍)씨를비롯, 崔吉洙(최길수)기업은행감독.車敬福(차경복)前경희대감독.
南大植(남대식)고려대감독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그동안 유력후보로물망에 올랐던 許丁茂(허정무)포철감독은 포철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8구단은 철저한 지역연고제를 도입해 동광양(전용구장).여수.순천을 중심으로 홈리그를 소화하게 된다.
한편 文守基(문수기)구단주의 돌연한 팀해체 선언으로 축구협회가 위탁관리,올시즌을 끝으로 해체될 예정인 전북 버팔로팀은 최근 이지역출신 국회의원및 지역유지들을 중심으로 팀회생방안을 심도있게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시한부 축구생명」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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