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풋볼 38세 노장 쿼터백 조 몬테나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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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역시 쿼터백은 美 프로풋볼 신동인 조 몬태나.』 조 몬태나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칩스는 미프로풋볼(NFL)94시즌 2주째를 맞은 12일(한국시간)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올시즌 강력한슈퍼보울챔피언 후보이자 친정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 이너스와의경기에서 24-17로 이겼다.이날 승리는 몬태나가 31개의 패스중 19개를 성공시켜 2백3야드를 전진시키며 2개의 터치다운패스를 기록한데 힘입은 것이다.
반면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스티브 영은 34개의 패스를 던져24개를 성공시키고 2백88야드와 터치다운패스 1개를 기록했지만 인터셉트를 두개나 당해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NFL사상 최고의 쿼터백」이라 평가받는 몬태나가 칩스의 유니폼을 입은 뒤 그의 친정팀인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벌인 첫 경기로 풋볼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1회와 4회 슈퍼보울을 유치했던 이 경기장에 사상 최대관중이운집했을 정도.
80년대에 포티나이너스를 네차례나 슈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몬태나가 지난해 4월 칩스로 이적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영 때문이었다.
지난 91년1월 뉴욕 자이언츠와의 슈퍼보울경기에서 부상했던 몬태나는 이로부터 2년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몬태나의 후보였던 영은 이때부터 주전으로 나서 정규시즌 MVP에 오르는등 맹활약을 펼쳐 올해 38세의 노장 몬태나를 밀어냈던 것.칩스는 이날 승리로 2승을 마크,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서부조 1위로 나섰고 포티나이너스는 1 승1패로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서부조 공동2위로 내려섰다.
[로스앤젤레스支社=許鍾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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