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安風' 재조사…강삼재·김기섭씨 곧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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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는 '안풍(安風)' 사건과 관련, 1996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에게서 9백40억원을 받았다는 강삼재(姜三載)의원의 법정 진술이 나옴에 따라 姜의원과 김기섭(金己燮)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곧 소환 조사하겠다고 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쏠린 사안이기 때문에 재판부와 협의해 姜의원과 金전차장을 조속히 불러 조사키로 했다"면서 "조사는 안풍 사건 당시 주임검사였던 박용석(朴用錫)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金전대통령이 준 돈이 안기부 예산이 아닌 대선 잔금"이라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 "안기부 돈이라는 사실은 이미 金전차장과 당시 청와대 관계자의 진술, 계좌추적 결과로 밝혀진 부동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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