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반맥주에 승부수 상표교체 신제품 내달 출시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동양맥주가 레귤러(일반)맥주를 앞세워 조선맥주의 하이트,진로의 카스등 준프리미엄급 맥주제품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양은 다음달부터 레귤러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한편 제품이미지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상표디자인을 전면교체키로 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맥주는 비열처리 제품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아이스맥주(비열처리 제품)와 일반 OB맥주의 중간가격대인 레귤러 신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동양이 여름철 맥주소비 성수기를 이미 넘긴 시점에서 신제품을내놓게 된 것은 아이스맥주만으로는 하이트의 돌풍과 카스의 급부상을 제어하기 힘들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지난달의 경우 조선맥주의 하이트가 2백75만상자(5백㎖ 20병들이),진로쿠어스의 카스가 시판3개월만에 1백76만상자나 팔린 반면 아이스는 1백70만상자에 머물러 비열처리맥주 부문에서최하위로 처졌던 것이다.
신제품의 출고가격은 5백㎖들이 기준으로 일반맥주(6백77원)와 하이트.카스등 준프리미엄급(8백13원)의 중간인 7백원대에책정될 전망이다.
동양측은 앞으로 내놓을 신제품과 준프리미엄급의 가격차가 출고기준으로는 1백원을 넘지 못하나 소매점 판매가격은 1천원가량 벌어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할수 있다고 보고있다.
이와함께 동양맥주는 지난 수십년동안 사용해온 방패문양 가득히OB가 새겨진 기존상표 대신 맥주보리문양을 배경으로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신제품 출시와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林一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