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회복' 1%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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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신용불량자 구제작업이 지지부진하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신용불량자는 3백72만명에 달하지만 3만5천명만이 지난 1년3개월간 채무재조정을 통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났다.

신용불량자 구제작업은 금융기관별 채무재조정과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 워크아웃 등을 통해 추진되지만 제도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12월 사이 개별 채무재조정 협상을 벌여 2만명가량을 신용불량자 명단에서 뺐다. 하지만 이들 중 3천8백명이 채무재조정안을 이행하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재등록됐다. 2002년 10월 출범한 신용회복위원회와의 채무재조정 협상을 통해 개인 워크아웃이 확정된 사람도 3만5천명에 그치고 있다. .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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