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차별화 지방확산 단지내 수영장.공원등도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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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아파트 차별화 경쟁이 「내부」에서 「외부」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평면변형이나 마감재의 고급화등에 치중하던 업체들은 아파트단지 한쪽을 공원으로 조성한다든지 지하실의 용도를 보다 다양하게 하는등 아파트의 외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업체들의 이같은 경쟁은 미분양 발생이 많은 지방아파트에서 더욱 치열하다. 大宇건설은 오는 10일 입주하는 천안시 쌍용동 대우타워아파트에 92년 분양당시에는 계획하지 않았던 「대우동산」을 지난해6천만~7천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대우는 이 아파트단지 측면 전부에 길이 1백20m 폭10m의동산을 조성, 느티나무.감나무.꽃사과나무.백련목등을 심었으며 곳곳에 모래단지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大林산업은 현재 건설중인 부산해운대 2차아파트 가운데 입지가 좋은 아파트지하에 자연채광이 가능한 지하공간(일명 선큰가든)을 마련,이곳에 독서실.체력단련실및 놀이방을 설치중이다.
또 대전지역 중견업체인 大亞건설은 현재 분양중인 온양시 실옥동의 온양 대아타운 단지내에 자체 개발한 지하7백m의 광천수를무료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자원연구소로부터 섭씨 27도의 알칼리성 천연암반 광천수로판명 받은 이번 광천수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4억원 정도이나 이를 분양가에는 반영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이밖에도 동아건설이 의정부에 건설중인 아파트에 주민전용 수영장을 조성해주는등 건설업체들의 미분양 타개방안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李奉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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