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이 금맥! 어떻게 하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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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TV에서 연예인 박경림의 결혼식을 보면서 자신의 인간관계를 되돌아본 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으리라.
그녀가 대체 어떤 인물이관데 네덜란드에서 히딩크 감독이 날아오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리를 함께 했을까.
연예계에서 익히 마당발로 통하는 그녀지만 식장을 찾은 유명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인간 박경림을 다시 보게 만든다.
수천명에 이르는 하객 숫자도 대단하지만 그들과 박경림 사이에 읽혀지는 끈끈한 정이 더욱 놀랍다. 이를 마냥 부러운 눈으로 쳐다만 볼 것인가.

당신이 아직 20대라면, 또 20대를 갓 넘긴 30대라면 나의 초라한 인맥을 주섬주섬 모아 보며 비애를 갖기 전에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 있다.
『대한민국 20대, 인테크에 미쳐라』는 왜 20대에 인테크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파워인맥을 만들 수 있는지, 한 번 만든 인맥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 인맥관리의 A to Z를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름을 기억하고 관혼상제에 빠짐없이 참석하라는 등 전통적인 방법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카메라와 블로그 등을 활용한 인간관계 맺기 아이디어도 일러준다.

‘영원한 내 사람으로 만드는 인테크 마인드 7가지’에서는 '좋은 친구를 얻으려고 하기 전에 먼저 좋은 친구가 돼 주라'한다.
인테크 컨설턴트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세세한 인맥관리의 노하우를 제시하는 한편 형식적이고 계산적인 인간관계가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인맥은 넓히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맥을 넓히려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인테크를 했다면 만들어진 인간관계를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으로 유지시키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학교를 휴학하거나 회사를 옮기는 등 활동영역이 바뀌면 인맥도 함께 바뀌는 것은 진정한 인맥이 아니다.”고 말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20대에는 되도록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면서 ‘인맥 지도’ 를 그리는 것이 재테크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자기를 재발견하고 돌아봄으로써 상대방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성공 인간관계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적으로 인간관계를 시작하라는 것.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다양한 기술과 해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진정으로 상대방을 아끼는 인간적인 면을 우선하라고 강조한다.
20대의 인테크야말로 최고의 재테크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은 인맥을 키우고 적절히 관리해 파워인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실용서로 손색없다.

부록으로 인맥관리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인맥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폴더별 명함 분류, DM발송, 주소를 통한 지도 검색 기능 등이 내재되어 있어 체계적인 인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지털 세대인 20대 입맛에 꼭 맞는 소프트웨어다.

프리미엄 이송이 기자
자료제공=미르북스 / 02-314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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