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앙드레 와츠 내한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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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독일 출신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앙드레와츠의 내한공연이 11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705)4180.
앙드레 와츠는 63년 뉴욕필 정기연주회에서 우연히 글렌 굴드대신 협연자로 나서 리스트의 협주곡1번을 훌륭히 소화해 대성공을 거둔 것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됐다.
최근까지 비중있는 솔로 연주자이자 협연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와츠는 88년 에버리피셔 상을 받으면서 정상급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해 상상력이 풍부하고 화려한 곡 해석으로 구미 청중들을 흥분시키는데 특별한 자질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스트 음반대상」을 수상하면서 레코딩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인 그가 하이든.모차르트.슈베르트.브람스곡을 연주한 음반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있다.이번 와츠의 첫 내한 공연은 민첩한 순발력을 기초로한 소품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인상깊은 연주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슈베르트의 『두개의 스케르초』,야나체크의 『소나타 1905년10월1일』,베리오의 『바서클라이버』등 전문가들이 아니면 쉽게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들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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