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환경오염 대비” 올림픽 공동개최案 나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파리 AP=聯合]근대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하고 21세기 올림픽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94올림픽콩그레스에서 특정국가나 도시가 아닌 여러나라가 공동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의 이가야 지하루 IOC위원은 지난달 31일 파리 소르본大에서 열린 IOC콩그레스 연설에서『올림픽은 스포츠시설 공사에따른 엄청난 비용소모와 환경파괴가 뒤따르는 만큼 앞으로는 각국의 기존시설을 활용, 함께 대회를 운영하는 방안 을 모색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가야 IOC위원이 이같은 발언을 한 동기는 오는 98년 치러질 나가노 겨울올림픽 때문이다.
나가노는 봅슬레이와 루지경기장을 신설해야하는데 숲속에 콘트리트 트랙을 건설,암모니아가스를 이용해 인공얼음을 얼려야 하는등심각한 환경파괴가 예상되고있다.
92년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당시 프랑스는 알프스에 예산을 초과하면서까지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시설을 유지하는데만 연 80만달러의 거금이 소요돼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