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수출단가 90년이후 첫 하락-자동차공업協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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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들어 자동차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단가는 90년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1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대수는 33만9천4백대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2.4% 증가했으나 수출금액은 25억7천7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6.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자동차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7천5백90달러로 지난해 7천6백10달러보다 20달러정도 떨어졌다.
자동차 수출단가는 90년 6천2백16달러에서 91년 6천5백90달러,92년 6천9백20달러 등으로 계속 올랐다.
올들어 수출단가가 떨어진 것은 기아.대우가 지난해보다 수출을늘리면서 제3세계 국가로 나가는 물량에 대해 일부 사양품목을 제외해 가격이 낮아진데다 지난해 비싼 가격으로 중국에 수출되던물량이 올해는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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