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쿠바 이민해결 논의-합법이민.탈출 저지 다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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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뉴욕 로이터=聯合]美-쿠바 관리들은 1일 이민문제 등 쿠바인 대량 탈출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미국측의 데이비드 존슨대변인이 밝혔다.
존슨 대변인은 이날 유엔주재 美대표부에서 오전 회의가 끝난 뒤『합법이민,쿠바인의 대량탈출 저지,미국 감옥에 수감중인 쿠바범죄인들의 송환 문제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의 분위기가 진지했으며 직업적.사무적이었다고 설명했다.쿠바는 앞서 대량탈출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對쿠바 경제제재,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겨냥한 미국의 라디오방송,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美해군기지 등의 문제를 이번 회담 의제에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해왔다.
수일간 계속될 이번 회담은 지난 84년 양국간의 첫 회담이 개최된 이후 12번째로 11차 회담은 지난해 12월 쿠바의 산티아고에서 개최됐었다.
한편 관타나모 기지 美軍 대변인인 피터 미첼 대위는 이날 23명의 쿠바인이 지난달 31일 억류중인 가족들과 합류하기 위해관타나모 기지로 접근하던중 경비병이 터뜨린 지뢰로 쿠바인 3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미국은 관타나모 기지로 탈출을 시도하는쿠바인들을 되돌려 보내는 현재의 정책을 재검토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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