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大앞 진입로변 지중선공사로 교통혼잡으로 통행 불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한국전력 전북지사가 전주시덕진구덕진동 전북대앞 진입로변에 전선을 지하에 묻는 지중선공사를 개학과 더불어실시하는 바람에 교통혼잡은 물론 학생.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27일 한전 전북지사에 따르면 최근 신흥 주택가와 상가들이 크게 늘어나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덕진.송천동지역의 전력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송천동삼거리~전북대간 3㎞구간에 대해 지중선매설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전측은 도로굴착 허가를 해준 덕진구청의 전북대앞 진입로는 학생과 차량들의 통행이 많은 곳임을 감안,통행인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공사를 개학이전에 끝내라는 단서조항을 어기고 2학기 개강일인 지난 22일부터 양쪽 도로 변 5백m구간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또 공사를 하면서 대형 장비들이 도로를 점령하는 바람에 폭 8m가량의 도로가 3m가량으로 좁아져 있고 인도마저 심하게 파헤쳐져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곳을 통과하는 학생.시민등 하루평균 2만여명의 통행인과 차량 2천여대가 뒤엉켜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주민 金모씨(39.문방구경영)는 『방학동안에 공사를 마치면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한전측이 개학과 더불어 공사를 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당초 전북대 진입로가 통행인들이 많은 점을 감안,개학전에 공사를 완공하려 했으나 장마와 장비부족으로다른 구간의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공사기간과 개학이 겹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