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2호선이 내년 1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내년 9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2호선은 달성군 다사 문양역과 수성구 고산 사월역을 잇는 총연장 29㎞로 26개의 역과 1곳의 차량기지 등이 들어선다.
5일 대구지하철건설본부에 따르면 사업비 2조3천45억원을 투입, 지난 97년 1월 착공된 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은 현재 궤도분야 90%, 신호설비분야 72%, 전력분야 62%, 전동차 44% 등 평균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토목공사는 거의 완료한 상태로 26개 정거장 등에 대한 건축과 설비, 신호, 통신, 차량 등 마무리 공정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시험운행에 필요한 공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말까지 전동차를 제외한 전 분야의 건설사업이 끝나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신형 전동차를 투입, 기술시운전을 실시하고 다시 2개월간의 영업시운전을 거쳐 9월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2호선이 본격 운행에 들어가면 1호선과의 연계승객 증가로 지하철 수송 분담률이 7% 이상으로 높아져 대구의 도심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오는 4월 개통되는 경부고속철도의 연계 교통망으로도 큰 몫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정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