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일 망명說 필란드서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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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를린=劉載植특파원]핀란드 외무부의 시칸 파르크 대변인은 24일 金平一 핀란드주재 北韓대사의 오스트리아 망명설을 부인했다. 파르크 대변인은 본사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핀란드주재 북한대사관측이 지난달 29일 金대사가 헬싱키에 도착했다고 의전관실에 통보해왔다』고 말하고 金대사는 24일에도 핀란드 외무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발터 그라체르 오스트리아 내무장관도 AFP통신의 확인요청에 대해 金대사가 오스트리아에 있지 않고 망명 요청도 안했으며 오스트리아가 그에게 비자를 발급한 일도 없다면서 망명설을 부인했다. 한편 핀란드주재 북한대사관의 진서기관이라고 밝힌 한 관계자는『金대사가 金日成주석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와 후유증으로한동안 앓았다』며 『현재 대사관저에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한국언론의 金平一 망명보도에 대해 서울의 안기부도『최근까지 핀란드 외교단행사에 참석하는등 특이한 동향없이 정상적 대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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