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선>탤런트 성지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화면이 실물보다 못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속상해요.하지만 얼굴보다 연기로 승부할래요.』 중반에 돌입한 KBS 미니시리즈『느낌』에서 청순한 이미지의 새로운「느낌」으로 이정재와 우희진사이에 끼어든 성지은(19).
순진하고 착한 여대생으로 짝사랑의 아픔을 겪는 이유리 역을 맡아 신세대 시청자들의 안쓰러움 속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작은 얼굴에 큼직큼직한 이목구비,까무잡잡한 피부가 매력 만점이지만『예쁘기보다는 개성있는 얼굴』이라는 것이 본인의 평이다.
KBS탤런트 공채 16기로 CF등 연기경력이 전무한데도 그처럼「튀는」얼굴로 방송 입문 2개월만에 동기생 13명을 제치고 처음으로 고정배역을 맡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손을 다쳐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촬영도중 정말로 손을 다쳤어요.진짜로 울어 실감나게 연기했다고 생각했는데 편집에서 잘려버렸더군요.』 거리를 지날 때 벌써 알아보는 팬들이 있는 것이신기한 햇병아리지만 서양화가인 아버지(성병태씨)를 비롯,연기의잘 잘못을 지적해주는 가족.친구들을 원군으로 둬 마음 든든하다.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기 위해 패션 디자이너의 꿈은 잠시 접어두었다는 성지은은 美여배우 맥 라이언 같은 발랄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하루에도 몇시간씩 거울앞에서 땀을흘리고 있다.
〈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