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분규타결 두 주역-김정국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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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金正國 현대중공업 사장(54)은 23일 오후8시40분쯤 노사간 잠정합의안을 마련한뒤 기자회견을 갖고『무노동 무임금 원칙을지키게 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지금 소감은.
『61일이라는 장기간의 노사분규로 심려를 끼쳐드려 전국민에게죄송스럽다.』 -오늘 협상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나.
『노조가 고소고발 취하를 요구할때 회사의 중간관리자들이 완강히 반대해 힘들었지만 대화합 차원에서 8건 49명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지켜졌는가.
『그렇다.노조가 회사경영상의 어려움을 인정해줌으로써 회사는 회사대로 원칙을 지키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회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비온뒤 땅이 굳어지듯 올해 노사분규의 자율적인 해결을 발판으로 삼아 세계 제일의 노무관리가 이뤄지는 조선소를 만들겠다.
』 -노조에 하고 싶은 말은.
『노조가 회사의 원칙을 인정하고 수용해줘 李甲用노조위원장과 전체 노조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蔚山=許尙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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