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주도株 없는 혼전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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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극심한 가운데 금융주가 또다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가 前高點 부근에 이르러 運身하기가 조심스러운데다 지난 이틀간 株價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買氣가 분산된 모습이다.기관들이 보는 유망 종목군도 핵심우량주.중저가제조주.은행주등으로 제각각 나눠져 있고 이따금 대형건설주와 저가제조주에도 응수타진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그런 가운데 전일에 이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선주 기피현상이 가속화돼 하한가 종목 대부분이 우선주로 채워지는 우선주파동이 빚어지고 있다.
국회재무위에서 일부기관의 인위적 주가조작여부를 따지기로 함에따라 작전성 종목들은 큰 폭으로 내렸다.
24일 주식시장은 浦鐵의 뉴욕증시 상장이 내년으로 늦춰짐에 따라 큰 폭으로 내렸을 뿐 三星전자.韓電.現代자동차와 油化및 중저가대형주.은행주등이 상승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27포인트가 오른 9백54.78에 시작했다.
그러나 浦鐵의 약세와 당국의 통화관리 강화방침은 핵심우량주에대한 경계감으로 번지기 시작했고 전일 큰폭으로 올랐던 중저가대형주도 단기간의 시세를 낸 점등이 작용,매기는 금융주 쪽으로 옮겨붙는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高價低PER株와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우량주의 부진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30분현재 전일보다 4.61포인트가 내린9백46.90을 기록하고 있다.투자 판단이 어려워져 거래량도 1천5백6만주로 비교적 조심스런 모습이다.
이와관련,한 시장관계자는『장세 중심이 여전히 실적에 바탕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는 하나 高價우량주에서 중저가 실적호전주.
금융주로의 순환이 계속되는 양상을 볼때 아직 본격적인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며 『실적에 비해 株價가 덜 오른 종목을 찾는 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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