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불법단체 규정 IRA와 비밀협상-민주연합당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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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벨파스트 AFP=聯合]영국정부는 그동안 불법단체로 규정해온反英지하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국軍(IRA)과 비밀리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아일랜드자치를 반대하는 민주연합당(DUP)이 23일밝혔다. DUP의 강경지도자인 이안 파이슬리 목사는 런던당국이아일랜드 얼스터州 주민들의 민주적 바람을 배신하고 IRA와 최근 수개월간 비밀협상을 진행한 확고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북아일랜드 선거에서 17.2% 지지율을 획득한 DUP는 IRA와의 어떠한 정치적 해결은 물론 북아일랜드문제에 대한 아일랜드당국의 모든 개입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지난 21일 더블린 및 벨파스트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IRA가 가능한한 다음주까지 영국 및 북아일랜드에서 전면 휴전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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