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戰犯 기소박차-유엔,27일 조사단 현지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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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네바 AP=聯合]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UN사무총장은 르완다에서 자행된 대학살 사건조사를 위해 오는 27일 세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3개월 예정으로 현지파견할 것이라고 테레세 가스타우 대변인(여)이 23일 밝혔다.
UN총회는 조사단의 보고서를 토대로 안전보장이사회에 국제사법재판소 설치권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타우 대변인은『르완다 위기의 해결책,특히 난민 귀국문제는정치적인 해결에 달려있다』며『그러나 이 문제는 또한 인권회복과정의구현 차원과도 연결된다』고 덧붙였다.르완다에는 26명의 학살조사단이 이미 현지에서 증거자료 수집등을 벌 이고 있는데 향후 조사단원을 1천명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한편 르완다정부는 후투族 학살용의자로 3백여명을 체포,수감하고 있으며 정부軍 학살관련자들도 상당수 체포했다고 발표했다.아수 코피 아메가 진상조사위원장은 현지의 인권조사 단과 함께 르완다 인접국가에 있는 난민촌을 돌며 공동 조사활동을 펼치면서 르완다 前정부의 관리들과도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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