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넷 전원 구속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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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실시된 제주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자가 모두 구속될 전망이다.

제주경찰청은 5일 유권자에게 금품을 돌리고 선거 사무실을 불법으로 개설한 혐의(지방교육자치법 위반)로 오남두(吳南斗)제주도교육감 당선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吳씨는 선거를 앞둔 지난해 말 학교운영위원 등 유권자들에게 현금 8백50만원을 돌리고 4백30만원어치의 물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吳씨는 경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지난 3일 사퇴했다.

경찰은 또 교육감 선거에 함께 출마했다가 낙선한 노상준(盧相俊)후보에 대해서도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盧씨는 학교운영위원 등에게 13차례에 걸쳐 5백만원의 금품을 돌리고 1백10만원어치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다. 吳씨와 盧씨의 구속 여부는 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경찰은 "허경운.부희식씨 등 나머지 2명의 교육감 출마자도 5일 소환조사 중이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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