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거래활발.저가제조株는 호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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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부근인 9백60고지에 올라섬에 따라 매매공방도 치열하다.
그러나 시장에너지가 한정됨에 따라 전날 핵심우량주.油化株.은행주등이 동반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15포인트 이상 오른 것과는 달리 지수는 호흡을 조절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은 개장과 함께 三星전자.現代자동차.韓電등 핵심우량주가 약세를 보이고 韓洋화학등 油化株와 朝興은행을 필두로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고가대형주보다 저가주와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양상으로 출발했다.
저가 은행주는 세일중공업등 저가 제조주까지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浦鐵과 三星전자를 중심으로 高價우량주가 반격에나서며 장세분위기는 다시 실적중심으로 잡혀가고 있다.
반기실적이 대폭 호전됐거나 하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중저가대형제조주 중심으로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형주의 선전으로 11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4포인트가 오른 9백64.00을 기록하고 있다.거래량도 1천8백42만주로 활발하다.
주도주의 향방이야 시간이 지나며 가려지겠지만 실적호전 종목을찾아다니는 시장기조는 여전하다.
은행주라 하더라도 실적호전종목에 거래가 몰리는 주가 차별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이를 평가하는 시장관계자들이 늘고 있다.
한 증권사 임원은『지난 4월이후 석달간 계속됐던 개별종목장세.일부기관들이 담합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풍토가 사라지고 자산가치를 따지기보다 업적에 근거한 성장성을 중시하는 투자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장을 떠났던 일반투자자들의 발길을 되 돌리게 하고있다』며『이와 때를 맞춘 금융소득 종합과세안으로 주식시장의 신규 자금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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