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 대니얼 리와 즐기는 '첼로의 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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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첼리스트 대니얼 리(23.한국명 이상화)가 고국에서 순회 독주회를 한다. 지난해 2월 공연 후 1년 만의 내한 무대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멘델스존.베토벤.파가니니.브람스로 꾸몄지만 이번에는 슈베르트의'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바흐의'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3번 C장조', 브람스의'첼로 소나타 제2번'을 준비했다. '아르페지오네'는 데뷔음반, 브람스 소나타는 2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3집 앨범은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으로 꾸밀 예정이다.

대니얼 리는 15세 때인 1995년 런던 위그모어홀 데뷔 리사이틀에서 세계 굴지의 음반사 데카 부사장의 눈에 띄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휘자 겸 첼리스트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게오르그 솔티의 총애를 받으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레코딩 계약을 하고도 데뷔 음반 발표까지는 3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렸고 지난해 브람스 소나타로 2집 앨범을 냈다.

미국 시애틀 태생으로 여섯살 때 첼로 활을 잡은 그는 커티스 음대에서 자클린 뒤프레 장학금을 받으면서 올랜드 콜 교수를 사사했다. 현재 보스턴 뉴 잉글랜드 음악원 전문연주자 과정에서 폴 카츠 교수를 사사 중이다. 편곡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이면서 연간 30여회 연주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3일 천안 시민회관, 17일 부산 시민회관 대강당, 20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24일 대구학생문화센터. 02-537-0300.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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