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중국식품시장 본격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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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北京=文日鉉특파원]㈜미원이 한국식품업체로는 처음으로 3천7백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합작투자로 中國의 식품.사료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柳泳鶴미원사장은 18일 북경에서 북경사료공사측과 4백60만달러 규모의 사료사업합작투자 계약을 했다.이 공장은 年産 15만t규모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원은 이와함께 중국최대의 천연감미료 제조회사인 山東省 華仙집단과 19일 3백만달러 규모의 합작계약을 체결,천연감미료 일종인 스테비오사이드 생산공장을 연간 2백t규모로 세워 내년상반기부터 생산및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미원은 또 중국 浙江省의 조미료생산업체인 蘭溪미정창과 연간 1만5천~2만t 생산규모의 발효조미료공장을 합작으로 설립키 위해 1천5백만달러를 투자,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시판하는데 이어四川省 희망집단과 4백만달러규모의 종합조미료 합작 공장도 설립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중이다.
미원은 이어 음료와 가공식품에 첨가물로 사용되는 구연산 합작공장을 내년상반기까지 河北省 정주식품첨가제창측과 연산 7천t규모로 세우기 위해 6백만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연내에 마치기로했다. 또 숙취해소 음료인 아스파 합작생산공장을 遼寧省측과 5백만달러규모의 투자로 설립해 내년부터 현지생산과 판매를 시작키로 했다.
柳사장은 『인구 12억의 거대한 마지막 잠재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규모투자로 진출함으로써 한국식품산업의 해외시장 확대와 해외전진기지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에 이어 베트남.태국.러시아에 대한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원은 베트남에 1천만달러규모의 발효조미료공장을 세우기 위해베트남의 하이하제과등 4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오는 11월께 합작계약을 체결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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