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군산.이리등 신흥주택가에 공중전화없어 주민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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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 전주.군산.이리시 등에 최근들어 신흥주택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한국통신 전북사업본부가 관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올들어 이들지역 도로변에 공중전화를 단 한대도설치하지 않고 업소등 관리자가 있는 극소수의 청 색공중전화만 설치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 평화.삼천동 주민에 따르면 최근 1~2년사이 이 일대에는 아파트 6천여가구가 들어서 대규모 신흥주택가로 부상하고 있으나 반경 2㎞이내 도로변 공중전화는 2~3년전에 설치한 1~2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아파트 2천~3천여가구가 들어선 이리시 부송동과 군산시나운동 지역도 마찬가지로 도로변 공중전화를 거의 찾아 볼 수가없고,다방.음식점등 업소내에 설치된 청색공중전화만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주민과 이 곳을 찾는 시민들이 다방등 업소에 들어가 청색공중전화를 이용하기 위해 원하지 않는 커피.음료.음식등을 먹어야 하고 불필요한 물건등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또 차량소유자들은 도로변에 차량을 불법주차해 놓고 업소에 들어가 전화를 걸다 적발돼 딱지를 떼기 일쑤다.그나마 일부 업소들은 오후 9시쯤만 되면 영업을 끝내고 문을 닫거나 파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철거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공중전 화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에 대해『최근들어 무인 공중전화 파손이 급증하는등 관리가 어렵고 올해 카드와 동전을 동시에 사용할 수있는 신형 공중전화가 보급될 예정이어서 도로변 무인 공중전화 설치를 미뤘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같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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