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타비밀협정-보렌의사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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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얄타비밀협정(美국무부 발표 보렌 의사록 전문) ▧일시:1945년2월8일 오후3시30분~4시(美.英.蘇 정상 5차 본회의직전) ▧장소:크림반도 얄타 리바디야宮 ▧참석자:美國측 루스벨트대통령.해리먼 駐蘇미국대사.보렌 통역관,蘇聯측 스탈린총리.몰로토프외무장관.파블로프통역관 ▧한국관련 내용: 루스벨트대통령은신탁통치문제를 스탈린과 토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루스벨트는 한반도를 美.蘇.中 3국 대표로 구성된 신탁통치위원회 관리아래 둘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루스벨트는 신탁통치의 유일한 경험이 필리핀이었는데 필리핀은 자치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50년을 요구했다고 설명한 다음 한반도의 경우 불과 20~30년이면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탈린은 신탁통치기간이 짧을수록 좋다고 말하고 한반도에 외국군을 주둔시킬 것인가에 대해 질문했다.루스벨트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하고 스탈린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러자 루스벨트는 한반도에 대해 또 하나의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매우 미묘한 것이라고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한반도의 신탁통치에 英國의 참여를 권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영국측은 이에 대해 감정적으로 불쾌해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 다.
스탈린은 물론 틀림없이 영국의 감정을 상하게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되면 처칠은 우리를 죽이려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그러므로 스탈린의 의견으로서는 영국도 초빙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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