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김천서 전국체전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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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김천시가 2006년 열리는 제87회 전국체전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김천시는 4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경기도 부천시를 제치고 전국체전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체육회는 김천과 부천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자 이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키로 했으며, 김천시는 19표를 얻어 8표를 획득한 부천을 가볍게 따돌렸다.

전국체전은 1995년 포항시 개최 이후 경북에서 두번째이며, 인구 16만명의 중소도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시 관계자들은 말했다.

박팔용 김천시장은 "시민들의 전국체전 유치 열망이 좋은 성과를 낳았다"며 "대회에 차질이 없도로 차곡차곡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2000년 경북체전을 치른 뒤 전국체전을 유치키로 하고 6천여석의 실내체육관과 실내수영장 건립에 나서는 등 4년가까이 준비작업을 해왔다.

시 관계자는 "전국체전 유치로 1천억원 이상의 투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하고 "도시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민들도 "경부고속철도 역 유치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환영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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