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도자조형전-신화읽기.신화깨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오늘 이 땅의 우리 여성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
여성문제를 주제로 한 金芝彗(26)의 도자조형전『신화 읽기.
신화 깨기』가 17~26일 서울 이태원2동 갤러리 빙((796)7318)에서 열린다.
「신화 읽기」란 여성의 억압적 현실 고발,「신화 깨기」는 여성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필요한 태도를 의미한다.
梨大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 켄트주립대대학원 도예과에서 현대도예를 공부하는 신진작가 金씨는 도예작품과 여성문제를 접목시켜 보겠다는 포부다.사진은 갤러리 빙 기획옴니버스 젊은 작가전 94-3에 출품된 9점의 대형 작품가운데흙으로 빚어낸 『변화』.여성을 구속하는 제도를 상징하는 둥근 울타리와 그 안팎에 배치된 몇몇 인체들이 자아를 찾으려는 여성의 항의와 노력을 보여준다.
〈金敬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