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지원 일주일만에 5대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방부가 지난달 28일 이라크 파병 장병을 모집한 지 일주일 만에 지원자가 정원의 다섯배인 1만8천명에 육박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현재 지원자는 모집 정원인 3천5백85명을 훨씬 초과한 1만7천9백72명으로 지원율은 5대 1에 달했다. 이 중 5백23명을 뽑는 장교의 경우 지원율은 7.4대 1, 부사관(9백66명)은 7.1대 1, 일반 사병(2천65명)도 3.3대 1로 나타났다.

병사들의 지원서 접수는 뒤늦게 급증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 지원 때 부모와의 상의를 거쳐 부모 동의서도 함께 내도록 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모집 마감일인 10일까지는 전체 장병 지원율이 10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장교나 부사관들은 향후 승진이나 인사에서 파병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사병들도 2백17만원의 파병 수당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모집 마감 직후 서류심사와 신체검사 등을 거쳐 파병 인원을 최종 선발한 뒤 파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