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7.3% 성장…2003년 유가급등 덕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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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P=연합]지난해 러시아 경제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7.3% 성장했다고 국가통계위원회가 3일 발표했다. 이 같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정부의 당초 예상치(6.9%)를 웃도는 것이다.

러시아는 2001년(5.1%).2002년(4.7%) 등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경제개발무역부는 올해 경제성장률도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석유값이 급등한 덕분에 GDP 성장률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선 러시아 경제가 에너지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유가가 하락할 경우 성장 추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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