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에서 도자기작품감상과 함께 도예수업을-瓦天도예연구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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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피서지에서 도자기작품감상과 함께 도예수업을 할수있는 곳이 있다. 충북중원군상모면사문리 瓦天도예연구소.충주에서 수안보를 지나 월악산국립공원쪽으로 3.5㎞쯤 가면 「예촌민속마을」간판이 나타난다.이곳은 89년부터 여름이면 피서객들을 상대로 작품전시와 함께 간이도예교실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경관이 수려하고 물맑은 계곡과 최대 1백여명이 야영할 수 있는 솔밭이 있어 여름피서지로 적격이나 도예가 瓦天 姜明俊씨(42)가 터를 잡은 뒤로는 아는 사람들사이에 피서지로서뿐만이 아나라 도예실습장으로서의 명성도 쌓아가고 있다.
이곳에는 姜씨가 만든 작품 2백여점이 전시돼있어 지나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간이도예교실을 연이후도자기 만드는 기술을 배우려는 대학생.일반인,심지어 어린이들까지 줄을 잇고 있다.
姜씨의 작품생활공간은 대략 1천여평.녹음속 군데군데 작품이 전시돼있고 2개의 실내작업실과 10개의 야외작업장,가마등이 월악산줄기가 빚어낸 자연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姜씨는『흙과 갈수록 멀어지는 도시민에게 도자기에 대한 이해를도와주기 위해 89년 청원군북일면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무료강습을 해왔다』며『앞으로 도예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姜씨는 어려서부터 부여박물관장이었던 洪사준씨(작고)로부터도예를 사사했으며 주로 백제연화문와당에 대해 연구를 해왔다.그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88년 건설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中原=安南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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