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은 서울시민의날 매년 범시민 문화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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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10월28일이 「서울시민의 날」로 확정됐다.
定都6백년기념사업의 하나로 「서울시민의 날」제정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9일 10월28일을 시민의 날로 최종 결정하고 대대적인 범시민적 축제행사를 갖기로 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은 4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시민공청회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선태조 李成桂가 개경에서 한양으로도읍을 옮긴 10월28일(1394년)이 시민의 날로 가장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시민공청회에선 88올림픽 개막일인 9월17일,한양천도를 결정한 9월27일,한양천도일인 10월28일(음력)과 이를양력으로 환산한 11월29일등 4가지 안이 거론됐으나 10월28일이 각종 문화축제를 벌이기에 가장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9월중 시민의 날을 조례로 정한 뒤 매년 정기적으로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그 첫회를 맞는 10월28일엔 시민체육대회.조선조한양입성행렬.한강제등 시민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각종 축제행사가 개최된다. 조선조 한양입성행렬은 李태조와 당시의 문무백관이 한양으로입성하는 장면을 재현하는 것으로 대학로에서 출발,종로.경복궁에이르는 거리 퍼레이드가 열린다.
또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씨름.육상.단축마라톤.그네뛰기.줄다리기등 시민체육대회가 마련돼 시민화합한마당잔치가 열린다.시는 이와 함께 월드컵에 참가했던 불가리아축구팀을 초청,친선축구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잠실.뚝섬지구 일대에선 각종 수상쇼와 퍼레이드등 서울의 젖줄인 한강을 찬양하는 한강제가 열린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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