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엔 가슴 마사지' 치과의사 면허박탈

중앙일보

입력

미주중앙 한 치과의사가 치통엔 가슴 마사지가 좋다며 환자를 성추행해 라이선스가 박탈당하는 웃지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우드랜드 경찰에 따르면 치과의사인 마크 앤더슨(48)은 올해초 27세 여성 환자를 치료하면서 셔츠를 들추고 가슴을 만지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으며 이를 불편하게 생각한 여러 환자들이 경찰에 신고해왔다는 것.

경찰에서 앤더슨은 “턱 부분의 진통을 완화하기위해 환자의 가슴부위를 마사지 하는 것은 의학저널에서도 이미 알려진 치료행위”라며 “이는 특히 목 근육과 두통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형사법원이 앤더슨에게 두건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재판을 진행되는 동안 행정법원은 지난달 앤더슨의 라이선스를 취소한 바 있다.

앤더슨의 변호사는 “향후 환자 치료시 두명의 직원들을 항상 함께 두고 가슴 마사지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앤더슨이 약속했다”며 “그가 7명의 자식들과 가정 또 치과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유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카운티검찰은 앤더슨의 전 환자들 10여명이 유사한 내용의 신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최인성 미주중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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