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국내 최대 공급업체인 모토로라 코리아가 최근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휴대폰가격 인하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국내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토로라 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주력제품인 마이크로 택 2800의 소비자가격을 대당80만~85만원선으로 35만원 내리는 등 전제품에 대해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했다.이 회사는 지난 1월과 4월에도 가격을인하,올 들어서만도 제품별로 대당 26만원에서 55만원까지 가격을 내리며 휴대폰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응,금성통신은 주력제품인 GC-920의 소비자가격을 98만원에서 85만8천원으로 12.4% 내렸다.
금성정보통신도 4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GHP-500의 대리점공급가격을 곧 66만원에서 55만원으로 인하,현재 99만원으로책정된 소비자 판매가격을 실질적으로 내릴 계획이다.
지난달 중순 SH-700의 소비자가격을 99만원에서 85만원으로 내린 바 있는 삼성전자는 모토로라측이 자사보다 더 큰 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하자 추가인하를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SH-700보다 기능이 앞선 신제품 SH-770의 시판도 서둘러품질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전자의 경우는 올 들어 한차례 가격을 내려 99만원에 시판중인 HHP-2200A의 현 가격을 고수하는 대신 연말 시판목표로 개발중인 두개의 고급 기종 가격을 모토로라측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 책정키로 했다.
〈車鎭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