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국도 체증 풀리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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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개발이 한창인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 경춘국도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남양주시 평내동~구리시 토평동 간에 유료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측은 도로 개설에 따라 시에서 부담하는 토지 및 지장물 등의 보상비 4백50억여원을 제외한 나머지 공사비용 1천7백83억원을 부담, 유료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최근 시에 제의했다.

업체 측은 길이 10.3㎞, 폭 20m의 왕복 4차로 도로를 개설, 30년간 통행료(승용차 기준 1천2백원)를 받아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5일 지역주민 공청회를 개최한 뒤 지방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08년 말께 완공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로가 개설되면 주말이면 주차장을 이루다시피하는 경춘국도의 체증과 오는 6월 입주가 시작되는 호평.평내지구의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한편 일부 주민은 유료도로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직접 공사비를 투입해 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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