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사 사장 평양서 첫 만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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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김기서(사진左) 연합뉴스 사장은 12일 오후 북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기룡 조선중앙통신 사장과 만나 양사 간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연합뉴스의 김 사장은 “남북 간에 여러 방면의 교류·협력이 진전되고 있는 만큼 언론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며 “연합뉴스는 평양에, 조선중앙통신은 서울에 특파원을 교환, 상주시키자”고 제의했다.

이어 ▶상호 지국 설치 ▶베이징 올림픽 등 해외 취재 협력 ▶기사 및 사진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협력 방안 등에 관해 구체적인 협의를 벌여 나갈 것을 제안한 뒤 김기룡 사장의 서울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기룡 사장은 “연합뉴스 측 제안을 많이 연구·논의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기서 사장은 평양 고구려 고분벽화 사진전시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9일 방북했다. 남북한 통신사 사장 간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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