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앨런 M행콕 美 IBM 수석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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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컴퓨터를 비롯한 첨단 뉴미디어기술이 새로운 세상을 예고하고 있다.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이 미래형 기술들은 인간의 삶을 크게 변모시키면서 우리를 21세기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21세기를 끌 고 나갈 첨단 뉴미디어기술의 모습과 이들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모시킬 것인지 조명해 본다.
[편집자註] 『IBM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한국 정부및 기업의 초고속정보통신사업에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습니다.』최근 내한한 美IBM의 앨런 M 행콕수석부사장(51)은 한국의초고속정보통신망계획 추진과 관련,이같이 밝혔다.
미국 업계에서 가장 관료적이라는 IBM社에서 8명의 수석부사장중 유일한 여성인 행콕부사장은 『앨 고어부통령이 지난해 처음아이디어를 낸 이후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이제 전세계에서 추진되고있는 미래 정보화사회 청사진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세계 각국에서는 초고속정보통신망과 관련된 기술이 크게 향상됐고미국은 전세계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IBM은 미국 초고속정보통신망 시험망 위원회에 참여하고있고 일본.유럽.캐나다의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에도 조언하고 있다고 행콕부사장은 말했다.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에서 전송시설은 기업이 담당하고 정부는 대학.연구소등 비영리기관에서 각종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행콕부사장은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의 경우 정부.기업.학계가 상호 긴밀한 협력아래 효과적인 분담체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 광섬유망의 구축이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최대사업이라고 말하는 행콕부사장은 『네트워크에 주력하고 있는 IBM은 모든 시스템을 초고속통신기술이 지원되도록 개발하는 한편 지난해 IBM매출액의 8%인 50억달러를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IBM은 초고속정보통신망 서비스의 하나로 칼 폴리大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원격교육및 가상대학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행콕부사장은 26일 尹東潤 체신장관등 국내 각계 인사와 만나고 출국했다.

<이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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