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용수부족 조업단축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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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제지와 철강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업종들이 用水문제로 비상이걸렸다. 이들 업종은 지하수개발,한번 사용한 물의 재활용,용수절약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가뭄이 8월이후까지 지속될 경우 조업단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신문용지의 60%를 공급하고 있는 한솔제지 전주공장의 경우 최근 공장내에 용수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용수절약과 함께 물수송차량인 레미콘 40대를 확보하는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한솔 전주공장은 대아리.경천.동상저수지.농지개량조합의 물 4만5천t과 재활용수 2만5천t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지난 22일부터 최대 용수공급원인 대아리 수문이 차단돼 어려움을겪고있다.회사측은 31일까지는 6개 제지기계를 정상 가동하되 8월1일이후 서적지.중질지 등을 생산하는 1,2,3호기를 가동중지하고 10일이후에도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신문용지 생산라인인 4,5,6호기도 단축조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은 원수공급원인 영천댐에 포철과 연관단지,포항시등에 필요한 물의 50여일분인 1천1백90만t이 저수돼 있어 당장 심각한 물부족은 없다.그러나 가뭄장기화에 대비,이미 지하수 9공에서 2만2천t의 물을 생산중이고 현재4곳에 지하수 를 개발,8월초에는 4만5천t규모의 지하수 생산체제로 들어간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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