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서 유지연양 최우수 2人舞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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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국의 柳知延양(18.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재학)이 스위스 로잔 콩쿠르.모스크바 콩쿠르와 함께 세계3대 발레콩쿠르대회로 꼽히는 불가리아의 바르나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최우수 二人舞상을 받았다.
柳양은 27일 폐막된 제16회 바르나 국제발레 콩쿠르에서『다양한 고전발레 레퍼토리의 대표적인 역할들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기술과 감정을 유감없이 발휘,표현했으며 현대적 창작물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세련된 감정처리 능력을 보여 주 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대회 3등에 해당하는 최우수 이인무상을 탔다.
우리나라 발레인으로 이 대회에서 수상자가 나온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30개국에서 1백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4일부터 2주간 계속된 이번 대회에서 柳양은 1차전에서『해적』,2차전에서『지젤』『카르멘』,결선에서는『사타닐라』『이스다의 눈물』등을 가지고 출연했으며 일본 무용수 이치카와 토루(20. 러시아키로프 제2발레단원)와 共演했다.
柳양은 91년 서울 예원중학교 3학년 재학중 러시아에 유학,현재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에서 수학하고 있다.
금년으로 창설 30주년을 맞은 격년제의 바르나 콩쿠르는 고전및 현대창작물에 대한 고른 소화능력을 중시하며 특히 다양한 표현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모든 국제대회중 가장 많은 출품작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구공산권 개방 이후인 92년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었다.
[바르나=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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