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DJ·문국현 '깜짝 만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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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범여권 장외주자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10일 '사형제 폐지국가 선포식' 행사에 참석 중인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조우했다. 문 전 사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 도중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고 말한 뒤 같은 건물에서 열린 사형제 폐지 행사장에 들러 김 전 대통령에게 깍듯이 인사했다. 김 전 대통령은 문 전 사장이 "안녕하십니까. 기자회견을 하다 잠시 뵈러 왔다"고 말하자 "예. 바쁘시죠"라고 짧게 답했다. 문 전 사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을 한두 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어긋났었다. 오늘 환담에선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최근 방미 기간 중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주문하면서 문 전 사장을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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