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코골이 고민 해결 '컴퓨터 베개'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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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코 골기를 잠재울 수 있는 베개가 개발됐다. 다료우슈 바차르가니 독일 로스토크대 교수는 3일 베를린 건강박람회에서 높낮이를 조절해 코 고는 소리를 줄일 수 있는 베개를 선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베개는 컴퓨터와 연결돼 있다. 코 고는 소리가 들리면 컴퓨터는 코로 숨쉴 때 발생하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도록 베개 안의 공기 튜브를 수축시키거나 확장시켜 코 골기를 최소화한다. 이 베개는 목 마사지 기능도 갖고 있다. 코 골기는 수면 중 목젖이나 연구개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기도가 좁아져 발생한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심한 코 골기를 이혼 사유로 인정해 주고 있다. 기존 제품들은 효과가 없어 코 골기가 심한 경우 목젖 제거 수술 등으로 치료해 왔다. 바차르가니 교수는 “나도 코 고는 소리가 심해 이를 막기 위해 여러 제품을 사용했으나 효과가 없어 베개를 발명하게 됐다” 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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