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같은 비… 저녁같은 아침/중부 돌풍·천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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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도로 함몰·침수에 출근길 불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무더위속에 5일오전 중부지방에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고 44㎜의 집중호우가 내려 서울시내 곳곳 도로가 함몰·침수된 반면 남부지방은 햇볕이 났다.이같은 장마철 변덕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오전11시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은 ▲강화 95㎜를 비롯,▲서울 68㎜ ▲철원 48.3㎜ ▲춘천 39㎜ ▲인천 31.0㎜의 비가 내렸으며 5일중 서울·경기·충청·강원지방에 40∼60㎜의 비가 더 올것으로 예보됐다.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은평구 증산교 지하차도배수구가 막혀 왕복6차선 도로가 모두 침수됐으며 오전9시5분쯤에는 서울서초구방배동 남성로터리 주변 편도 4차선도로의 2차선부분이 함몰되면서 지름 1m가량의 구멍이 뚫려 교 통이 완전통제됐다. 또 이날 오전8시20분쯤 서울 강서면허시험장 주변 남부순환도로 1백m구간의 시외방향 편도 4차선중 3개차선이 물에잠겨 1시간40여분동안 교통이 통제됐다.4일 올 최고인 불쾌지수 84와 함께 35도를 오르내리는 낮최고기온을 보였던 영동·남부지방은 5일에도 ▲강릉지방 아침최저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28.4도를 보인 것을 비롯,▲울진 27.8도 ▲영덕 27.2도등 무더위가 계속됐다.
4일 낮최고기온도 ▲강릉지방 수은주가 35.5도까지 치솟았으며 ▲포항 35.4도 ▲대구 35.3도 ▲합천 34.8도 ▲울진 34.6도 ▲영천 34.5도등 불볕더위를 보였다.기상청은 이같은 기상분포가 7일낮까지 계속되다 8일부터 남부지방까지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비가 올것으로 예보했다.〈권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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